나스닥 27,477 사상 최고, 미 10년 금리 5.31%, 미 서비스업 가격지수 74.0, 서울 아파트 거래 79%가 15억 이하

[오늘의 돈] 10월 6일 — 미 금리 2002년 이후 최고권인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

나스닥 27,477 사상 최고, 미 10년 금리 5.31%, 미 서비스업 가격지수 74.0, 서울 아파트 거래 79%가 15억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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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6일(화) · 소식 5개 · 미국 증시·금리는 10월 5일 뉴욕 마감(한국 시각 6일 새벽 5시), 비트코인은 10월 6일 오전 7시 31분(한국 시각) 기준

국내 증시가 사흘 쉬고 오늘 아침 다시 문을 연다. 그 사이 바다 건너에서는 앞뒤가 안 맞아 보이는 일이 벌어졌다. 금리는 20여 년 만의 높이에 머무는데 기술주는 신기록을 썼고, 지구 반대편 선거 하나에 한 나라 주식이 하루 10% 넘게 뛰었다. 연휴 동안 뉴스를 못 본 사람이 가장 먼저 품을 법한 질문 다섯 개에 차례로 답해 본다.

Q.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왜 나스닥은 사상 최고인가요?

야후 파이낸스 집계로 10월 5일(현지 시각)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77.31로 하루 1.05% 올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은 0.66% 오른 7,773.95, 다우는 0.18% 오른 51,267.90이었다. 엔비디아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5.31%였다. 같은 집계는 이 수준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기대는 기술주가 먼저 눌린다. 이번에는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9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약해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줄었다는 해석이 앞섰다. 「긴 금리는 높지만, 당장 기준금리를 더 올리진 않겠구나」라는 계산이 주가를 받친 셈이다.

그래서 나는 → 「나스닥 사상 최고」와 「금리 2002년 이후 최고권」이 같은 날 함께 나왔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한쪽 제목만 보면 분위기를 정반대로 읽기 쉽다. 연금이나 적립식으로 미국 지수에 돈을 넣고 있다면 오늘 숫자 하나보다 내가 정한 적립 주기와 비중을 지키고 있는지가 먼저다.

Q. 물가 걱정은 이제 끝난 건가요?

아니라는 신호가 같은 날 나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10월 5일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낸 9월 서비스업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지수는 54.9로 8월(55.4)보다 조금 내려왔지만 27개월째 확장 구간(50 이상)을 지켰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지수다. 8월 72.6에서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74.5) 이후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응답 기업들이 성과에 영향을 준 문제로 연료비를 다른 어떤 항목보다 두 배 자주 꼽았다고 적었다. 경유와 휘발유는 여덟 달 연속 값이 올랐다는 응답이 나왔고, 비싼 경유 탓에 운송비가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도 담겼다. 가격지수 74는 「값이 74% 올랐다」는 뜻이 아니라, 값이 올랐다고 답한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고용지수는 50.1로 다시 50 위로 올라왔다.

그래서 나는 → 기름값이 서비스 가격으로 옮겨 가는 중이라는 점은 배달비·택배비·외식비 같은 생활비로 돌아올 수 있다. 고정 지출 가운데 운송비가 붙는 항목(정기 배송, 배달 구독)을 한 번 훑어 두면 다음 달 카드값이 덜 놀랍다.

Q. 대만 TSMC와 머스크가 손잡는다는데, 정해진 건가요?

정해진 것은 없다. 확인된 것은 「협의 중」이라는 사실까지다. 대만 기술 매체 디지타임스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에 짓는 반도체 공장 사업 「테라팹」에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 논의하고 있다. 머스크는 10월 3일 자신의 X에 「그냥 논의 단계지만 뭔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적어 협의 사실을 인정했다. 테라팹은 테슬라·스페이스X·xAI가 쓸 칩을 직접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참여 방식으로 TSMC가 공장을 소유·운영하는 안, 스페이스X 쪽이 대주주를 맡고 TSMC는 기술을 대는 안이 거론되지만 이는 보도·소문 단계다. 야후 파이낸스 집계로 TSMC 주가는 10월 5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월 5일 TSMC 3분기 실적 전망 기사에서 이 협의를 다섯 가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래서 나는 → 「협의」「검토」「논의」와 「계약」「확정」은 전혀 다른 말이다. 반도체 관련 뉴스를 볼 때 제목의 동사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국내 반도체 주식이 이 소식에 어떻게 반응하든 사실과 기대를 구분해 볼 수 있다.

Q. 브라질 선거가 왜 미국 증시 뉴스에 나오나요?

10월 4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우파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현직 룰라 대통령을 앞섰다. CNBC 보도로 개표가 약 85% 진행된 시점에 보우소나루 48.47%, 룰라 43.49%였다. 누구도 과반을 넘지 못해 두 사람은 10월 25일 결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결선 여론조사는 두 후보가 비슷한 것으로 나온다.

시장은 이 결과를 먼저 반겼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브라질 핀테크 누 홀딩스는 13% 넘게, 중남미 전자상거래 기업 메르카도리브레는 9% 올랐다. JP모건은 선거 뒤 정치 환경이 우호적일 수 있다며 브라질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올렸다. 다만 아직 1차 투표일 뿐이고 결선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 신흥국 펀드나 중남미 ETF를 갖고 있다면 10월 25일이라는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자. 선거처럼 날짜가 정해진 사건은 그날 전후로 값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만 알아도 덜 당황한다.

Q. 집 사는 사람들은 지금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요?

서울신문이 10월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정부 세제개편안이 나온 8월 3일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5,473건 가운데 4,321건(79%)이 15억 원 이하였다. 직전 기간(2025년 10월~2026년 7월) 76.8%보다 높다. 특히 6억 원 이하 비중이 17.0%에서 25.1%로 8.1%포인트 늘었고, 15억~25억 원은 18.4%에서 15.3%로, 25억 원 초과는 8.3%에서 5.8%로 줄었다.

기사는 세제 개편과 대출 규제, 전월세난이 겹친 결과로 봤다. 인용된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세제 개편이 중저가 실수요자에게 「집을 사도 된다」는 신호로 읽혔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가 약해지고 서대문·노원 쪽이 강해졌다고 한다. 어제 글에서 본 주택담보대출 금리 4.66%(8월)와 함께 보면, 비싼 집일수록 대출 제약과 이자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그래서 나는 → 「서울 집값」이라는 한 단어로 묶인 기사도 가격대·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 관심 있는 동네가 있다면 평균 기사보다 그 단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록을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하다.

덤으로: 코인은 조용했다

업비트 시세로 오늘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1억 1,619만 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58% 낮았다. 같은 시각 코인게코 기준 달러 값은 8만 5,96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34% 내렸다. 나스닥이 신기록을 쓴 밤에도 코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주식과 코인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하루다.

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며 이 글은 정보 제공용입니다. 시세·금리·지수는 표시한 기준 시각의 값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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