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예상 대 발표와 하루 등락률 막대 그림

[오늘의 돈] 10월 8일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4조, 분기 100조 첫 돌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예상 대 발표와 하루 등락률 막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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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실적이 사상 최대라고 해서 시장이 기다리던 숫자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10월 8일 아침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기록을 새로 썼지만, 앞서 나온 예상치와 나란히 놓으면 다른 면이 보였다. 서울과 뉴욕의 전날 마감, 아침 코인 시세도 숫자만 떼어 읽기보다는 언제 나온 결과인지 살펴야 한다. 발표 전의 움직임과 발표 뒤의 결과를 섞지 않는 것이 오늘 시장을 읽는 출발점이다.

사상 최대 삼성전자 실적에도 남은 예상치와의 간격

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4천억 원이다. 파이낸셜뉴스와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전분기보다 매출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4개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이며, 서플은 국내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서플이 전한 영업이익률은 55.1%로 직전 분기 52.2%보다 높아졌다. 파이낸셜뉴스 집계로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300억 원이다. 실적의 규모와 증가율만 보면 큰 숫자가 이어지지만, 발표 전에 시장이 기대하던 값은 조금 더 컸다. 머니투데이는 10월 5일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영업이익 예상치 108조 1,312억 원, 매출 예상치 201조 7,276억 원을 전했다.

이 예상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0.7조 원, 매출은 약 6.7조 원 낮다. 삼성전자가 잠정치를 반올림해 공개하므로 차이는 대략치다. 회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추정치이며 결산이 끝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기록적인 실적이라는 설명과 예상에 조금 못 미쳤다는 설명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비교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문별 내용 역시 아직 확정된 실적과 구분해야 한다. 서플은 업계 분석을 인용해 반도체 DS 부문이 이익을 이끌고, 소비자 가전·모바일 DX 부문은 부품 원가 부담으로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키움증권은 4분기 매출 200조 원, 영업이익 111조 원을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이다. 이 글은 8일 장이 열리기 전에 쓰는 만큼 잠정 실적에 대한 당일 주가 반응은 아직 담을 수 없다.

서울의 하락은 실적 발표보다 먼저 일어났다

서울 증시의 마지막 숫자는 발표 전날인 7일 오후 3시 30분 마감이다. 뉴스핌에 따르면 코스피는 137.49포인트, 1.98% 내린 6,803.90에 끝났다. 코스닥은 21.49포인트, 2.34% 내린 898.43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조 1,095억 원, 기관은 8,598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조 2,6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29% 내린 26만 8,500원, SK하이닉스는 2.82% 내린 172만 3천 원이었다. 파이낸셜뉴스의 7일 오후 2시 무렵 기사에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앞두고 특별한 대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가 6,900선 아래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하락은 발표 전 관망으로 설명됐고 실제 숫자는 다음 날 아침에 나왔다. 따라서 어제의 주가 하락을 오늘 발표된 실적의 결과처럼 읽으면 시간 순서가 뒤집힌다. 발표 전 매도가 있었던 사실만으로 발표 뒤 방향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큰 실적 숫자 옆에 주가를 놓을 때는 어느 쪽이 먼저 나왔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뉴욕이 읽은 연준의 말, 추가 인상의 시점은 비어 있다

뉴욕에서는 실적 대신 연준 의사록이 관심사였다. 6일 S&P 500과 나스닥이 함께 종가 최고 기록을 냈고 S&P 500은 7,818.93이었다. 그 뒤 시장은 한국 시각 8일 새벽 3시 공개된 9월 회의 의사록을 기다렸다. 야후 파이낸스 집계로 7일 마감은 다우 51,179.87(-0.66%), S&P 500 7,801.77(-0.22%), 나스닥 27,538.69(-0.22%)였다. 한국 시각으로는 8일 새벽 5시의 결과다.

Thrive in Markets가 집계한 중소형주 러셀 2000은 1.3% 내렸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5.28%였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24년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일부 되돌렸다. 캐터필러는 연방 정부 조사 소식에 5.75% 내린 813.83달러로 마감했다.

뉴스핌이 8일 새벽 3시 24분 전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9월 15~16일 회의에서 12대 0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정했다. 대부분 참석자는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지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뉴스핌·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쪽은 강한 수요나 공급 충격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인상을 봤고, 다른 쪽은 기본 전망만으로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야후 파이낸스와 Thrive in Markets 보도로 시장의 10월 인상 확률은 17~19% 수준이다.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말이 곧 이번 달에 올린다는 뜻은 아니다. 다음 회의인 27~28일과 14일 물가 지표가 남아 있다. 대출·예금 금리가 신경 쓰인다면 강한 문장 하나보다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단서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코인 등락률과 집값 평균에 붙여야 할 기준

아침 코인 가격도 비교 기준을 붙여야 읽힌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 37분 1억 1,588만 원이었다. 8일 오전 8시 49분에는 1억 1,359만 8천 원으로, 전날 오전 9시 종가 1억 1,596만 9천 원보다 2.04% 낮았다. 이더리움은 351만 1천 원으로 3.94% 낮았다. 같은 시각 코인게코는 비트코인 83,296달러, 24시간 전보다 2.67% 하락으로 집계했다. 이더리움은 2,574달러, 4.62% 하락이었다.

Thrive in Markets는 7일 코인 시장에서 5억 4,7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있었다고 전했다. 업비트의 -2.04%와 코인게코의 -2.67%는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잰 변화다. 거래가 24시간 이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어디서부터 재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부동산에는 또 다른 시간 기준이 있다. 국제뉴스가 전한 한국부동산원의 10월 1일 발표는 9월 4주, 9월 28일 기준 통계다. 이번 주 새 통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6%, 전세가격지수는 0.09% 올랐다. 수도권은 0.12%였으며 서울 0.09%, 경기 0.15%, 인천 0.02%였다. 지방은 0.00%로 보합이었다.

서울 안에서도 방향은 갈렸다. 강북 14개구에서는 서대문·동대문·성북·노원의 상승폭이 컸지만 용산은 내렸다. 강남 11개구에서는 금천·강서가 오른 반면 강남·서초·송파는 내렸다. 평균 0.09% 안에 서로 다른 지역의 움직임이 담긴 것이다. 전국이나 서울이라는 이름만으로 관심 지역의 상황을 대신할 수는 없다.

8일 실적 발표 뒤 첫 장에 이어 9일 한글날에는 국내 증시가 쉰다. 미국 노동통계국 일정상 14일 수요일 밤 9시 30분, 현지 오전 8시 30분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오늘의 흐름은 기록과 기대, 발표 전과 발표 후, 서로 다른 측정 기준을 나눠 볼 때 선명해진다. 숫자가 얼마나 큰지에 놀라기 전에 무엇과 비교한 값인지 읽으면, 사상 최대 실적과 예상치의 간격도 같은 장면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며 이 글은 정보 제공용입니다. 시세·금리·지수는 표시한 기준 시각의 값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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