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월) · 소식 4개 · 국내 증시는 10월 2일(금) 마감, 유가는 10월 2일(현지 시각) 마감, 미국 국채 금리는 10월 1일 고시, 비트코인은 10월 5일 오전 7시 31분(한국 시각) 기준
오늘은 개천절 대체공휴일이라 국내 증시가 하루 더 쉰다(한국거래소 휴장 일정). 미국 증시는 평소대로 열리고, 서머타임 기간이라 한국 시각으로 밤 10시 30분에 시작해 내일 새벽 5시에 끝난다. 주말 사이 나온 돈 소식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한 줄로 이어 보면 이해가 쉽다. 산유국의 결정에서 출발해 기름값, 미국 금리, 그리고 우리 대출 금리까지 차례로 따라가 본다.
산유국 결정 → 기름값 → 미국 국채 금리 → 내 대출 금리 · 곁가지: 원화 강세와 삼성전자 실적, 주말에도 열린 코인 시장
출발점: 산유국은 11월 생산량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중동 매체 더내셔널이 10월 4일 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쿠웨이트·오만·알제리·러시아·카자흐스탄 일곱 나라(OPEC+ 핵심 회원국)는 11월 생산 목표를 9월 수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섯 달 동안 조금씩 늘려 오던 생산을 10월에 이어 한 달 더 멈춘 것이다. 다음 회의는 11월 1일이다.
배경에는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의 교전 이후 사실상 막혀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같은 보도는 이 바닷길이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을 나른다고 설명했다. 공급이 막히자 각국은 비상 비축유를 풀고 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월 3일, 3월에 약속한 4억 배럴 가운데 3억 2,500만 배럴을 이미 풀었다고 밝혔다. 그 전날인 2일에는 주요 7개국(G7)이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곧바로 풀기로 합의했다.
그런데도 기름값은 여전히 높다. 에너지나우 집계로 10월 2일(현지 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가격 차이는 11달러를 넘었는데, 에너지나우는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원유에 붙는 웃돈이 이례적으로 크다고 짚었다.
내 생활에선 → 주유비·난방비 뉴스에 나오는 「국제유가」가 브렌트인지 WTI인지부터 확인하면 숫자가 왜 기사마다 다른지 풀린다.
다음 고리: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5%대에 머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일 고시하는 자료(H.15)를 보면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9월 1일 4.79%에서 9월 15일 5.00%, 9월 30일 5.29%까지 올랐고 10월 1일에는 5.24%였다. 이데일리·뉴데일리 보도로는 9월 14일 장중에 5%를 넘어선 것이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 보도들은 원인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걱정,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 늘어난 국채 공급을 함께 꼽았다.
어제 글에서 다룬 약한 9월 고용 지표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줄었지만, 10년처럼 긴 금리는 기름값과 물가 전망에 더 크게 반응한다. 아시아경제는 주간 전망 기사에서 미국 10년물이 5%를 넘는 상황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짚었다. 미국 10년 금리는 전 세계 돈의 「기본 이자」처럼 쓰이기 때문에, 이 숫자가 높으면 주식·부동산·코인 같은 다른 자산에 매기는 값도 함께 눌리기 쉽다.
내 생활에선 → 뉴스에서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보이면 기준금리와는 다른 숫자라는 점만 기억해 두자. 기준금리는 연준 회의에서 정하고, 국채 금리는 시장에서 매일 움직인다.
바다 건너 금리가 내 대출 이자로: 주담대 4.66%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한 달 새 0.18%포인트 올랐다. 한국일보는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고정형은 4.88%, 변동형은 4.53%였고 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0.36%포인트 뛰었다.
같은 보도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에 맞춰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줄인 것, 그리고 세계적인 국채 금리 상승이다. 앞의 두 고리(기름값과 미국 금리)가 여기서 우리 집 이자와 만난다. 집값 기사에서 거래가 줄었다거나 고가 아파트 매수가 주춤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자주 등장하는 배경도 이 대출 금리다.
내 생활에선 → 변동금리 대출이 있다면 내 금리가 몇 개월마다 다시 정해지는지, 다음 변경일이 언제인지를 대출 앱이나 약정서에서 한 번 확인해 두자. 숫자가 바뀌는 날을 알고 있으면 고지서가 와도 덜 당황한다.
곁가지: 원화가 강해지자 삼성전자 예상 이익이 깎였다
국내 증시는 10월 2일 코스피 7,003.74로 마감한 뒤 쉬고 있다(어제 글 참고). 이번 주 가장 큰 국내 일정은 8일(목)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다. 파이낸셜뉴스 주간 전망에 따르면 증권가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는 9월 초 113조 1천억 원에서 최근 109조 5천억 원으로 낮아졌다. 3분기 들어 원화 가치가 빠르게 오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환율이 실적 숫자를 얼마나 바꾸는지는 증권사 가정에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5일 자 보도로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 가정을 3·4분기 1,500원에서 1,415원으로, 내년은 1,458원에서 1,340원으로 낮췄다.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는 회사는 원화가 강해지면 같은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바꾼 이익이 줄어든다. 같은 보도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0월 2일 27만 6천 원으로 6월 18일 고점(36만 2,500원)보다 23.9% 낮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500~7,500으로 제시했다.
내 생활에선 → 잠정실적이 나오면 「얼마 벌었나」보다 「예상치보다 많았나 적었나」가 기사 제목을 정한다. 예상치 자체가 발표 직전까지 계속 바뀐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다.
주말 내내 열려 있던 시장: 코인
국내외 증시가 모두 쉰 주말에도 코인은 거래됐다. 업비트 시세로 오늘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1억 1,662만 8천 원으로, 어제 오전 9시 기준가(1억 1,518만 3천 원)보다 1.25% 높았다. 같은 시각 코인게코 기준 달러 값은 8만 6,32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84% 올랐다. 어제 글에서 본 1억 1,560만 원대(4일 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다.
내 생활에선 → 오늘 밤 미국 장이 열리면 주말 동안 코인이 먼저 받아 낸 소식이 주식에도 반영된다. 주말 코인 가격을 월요일 주식 시장의 예고편처럼 단정하기보다는, 기준 시각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자.
오늘 밤부터 금요일까지, 시간순으로 (한국 시각)
- 5일(월) 밤 10시 30분 — 미국 증시 정규장 시작(국내는 휴장)
- 5일(월) 밤 11시 — 미국 9월 ISM 서비스업 지수. 고용 다음으로 미국 경기 온도를 보여 주는 숫자
- 6일(화) 오전 9시 — 국내 증시 사흘 만에 다시 열림. 같은 날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8일(목) 새벽 3시 — 미국 9월 금리 회의 의사록 공개. 추가 인상을 두고 위원들이 어떤 말을 했는지가 나온다
- 8일(목) —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 9일(금) — 국내 증시 휴장(한글날),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11월 1일 — 다음 OPEC+ 회의, 같은 날 미국 서머타임 종료(미국 장이 한국 시각 밤 11시 30분 시작으로 바뀜)
일정은 파이낸셜뉴스·아시아경제 주간 전망, 미국 증시 거래 시간 안내, 더내셔널 보도를 따랐다. 발표 시각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며 이 글은 정보 제공용입니다. 시세·금리·지수는 표시한 기준 시각의 값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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